씻으러 가자고만 하면 도망치는 우리 아이~

​어떻게든 욕실로 끌고 들어갔지만 땡깡을 부리는 바람에 10분이면 끝날 목욕 1시간 걸리는 현실. 우리 아이들은 왜 이렇게 씻는 것을 싫어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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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씻기 싫어하는 2가지 이유

1 왜 씻어야 되죠?
아직 아이들은 ‘더러움’의 기준이나 그것이 왜 안 좋은지 모른답니다. 감정이나 본능이 앞서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에서 혼을 내고 억지로 씻기면 아이의 반항심과 짜증만 키우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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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물이 무서워요
물에 대해 공포심을 가진 아이가 있어요. 살에 닿는 비누의 느낌이 싫거나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물이 무서운 경우, 옷이 물에 젖어 불쾌했던 경험, 눈과 귀에 물이 들어가서 고생한 경험 등 물에 대해 공포를 갖는 이유는 가지각색이에요. 물론 체질적으로 물을 싫어하는 경우도 있고, 주위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씻는 것을 거부하는 아이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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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기 습관들이는 5가지 꿀팁

1 엄격한 규칙보다는 배려를 느끼게 해주세요
씻는 것은 건강과 관련되기에 아이를 다그쳐서 씻기는 경우가 종종 있죠.
그러나 강압적으로 씻기다 보면 아이가 씻기를 더 거부할 수 있어요. 세 살은 일상생활의 다양한 습관을 배우는 시기이기에 우리의 규칙만 따르게 하기보다는 아이의 상황에 맞게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이 좋아요.
  
2 물과 친해지도록 도와주세요
평소 겁이 많거나 물이 무서웠던 경험이 있는 아이라면, 물을 뿌리는 상황만으로도 불편해할 수 있어요. 이럴 때는 예고 없이 물을 끼얹는 것은 독이 되더라고요. 샤워기의 수압과 온도 조절에 더욱 신경 써주세요. 샤워기 대신 컵으로 물을 뿌리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준다면 아이의 두려움을 반으로 줄일 수 있어요.
  
3 씻을 때 즐거움을 주세요
많은 아이들이 목욕 시, 장난감을 갖고 들어가 노는 것을 좋아해요. 빠르게 씻고 나오면 부모의 입장에서는 시간이 절약되지만 아이는 씻기에 재미를 느낄 수 없어요. 씻기 전후, 몇 분 동안 물놀이를 할지 규칙을 정해서 목욕이 물놀이의 재미로 연결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4 씻기 전후의 모습을 비교시켜주세요
아이가 다 씻고 난 뒤 거울을 통해 얼마나 깨끗하고 보송해졌는지 함께 살펴보세요.
세 살 아이는 아직 어떤 일의 전과 후를 비교하거나 결과를 인식하는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어요. 따라서 씻고 난 후의 변화된 모습을 자주 보여주다 보면 씻기 습관을 들이는 데 도움이 돼요.
  
5 하루 일과 중 하나로 인지하도록 해주세요
세 살 정도 된 아이의 경우 목욕 시간을 자연스럽고 편안한 하루 일과로 여기는 수준이면 충분해요. 우리가 알고 있는 위생 관념을 주입하려고 해도 별 효과가 없어요. 조금 뒤로 미루세요. 우선, 부모가 머리를 감거나 목욕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는 게 효과적이에요. 아이가 ‘목욕은 누구나 하는 것이며, 매일 필요한 일’임을 쉽게 이해하게 돼요.
  
6 스티커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꿀팁!
아이가 목욕을 잘한 날에는 스티커를 붙여 주고 일정 개수 이상 스티커가 모이면 작은 선물을 주세요. 한두 달 정도 꾸준히 진행하면 효과가 나타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