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키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영양소가 유기적으로 작용을 하는데요. 이 중에서도 우리 아이 키 성장에 중요한 영양소 중 하나가 비타민D에요. 현재 우리 나라 아이들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비타민D는 칼슘대사에 관여하여 칼슘이 뼈로 만들어지는데 꼭 필요한 영양소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어요. 성장기 아이는 물론이거니와 산모, 골다공증이 있는 성인에게도 중요한 영양소이지요. 물론 비타민D는 따로 섭취를 하지 않아도 몸에서 생성이 가능해요. 햇빛을 충분히 쐬면 몸에서 합성을 하기 때문에 썬샤인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단순히 몇 분, 잠깐 햇빛을 쐰다고 비타민D가 합성되지는 않아요. 요즘 아이들은 실내생활이 바깥활동보다 훨씬 늘어나기도 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어릴때부터 꾸준히 바르기 때문에 여러모로 비타민D가 많이 부족해지기 쉽지요.

특히 우리나라 같은 중위도 지방에서는 늦가을~봄까지 태양고도가 낮아서 충분한 햇빛을 받을 수 없어요. 그래서 비타민D 합성량이 더욱 부족해진다고 하고요.  

최근 비타민D가 세포대사를 활성화시켜 면역력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보고 이후에는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어요. 알레르기체질 아이, 면역력이 약한 아이, 성장부진이 있는 아이는 더욱 더 비타민D 섭취에 신경써주셔야 한답니다.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이에요. 그래서 한꺼번에 복용하면 간에 저장되었다가 필요할 때 우리 몸이 자연스럽게 사용이 가능하지요. (요즘 비타민D 영양제를 많이 챙겨주시는데요. 만약에 매일 먹던 비타민D를 잊어버렸을 경우에는, 1주일 아이 연령에 정해진 용량을 한꺼번에 복용하게 해주시는 것도 가능하니까 참고하세요!)  

그리고 지용성 비타민 흡수를 돕기 위해서는 단독으로 복용하는 것보다는 밥을 먹을때 음식과 함께 섭취하게 해주시는 것도 좋아요. (그리고 흡수가 잘되기 위해서는 알약 형태보다는 드롭 형태를 추천해요!)

성장치료를 받는 아이 부모님 중에 가끔 '비타민D 주사와 비타민D 영양제 복용에 대한 차이점'을 물어보시기도 해요. 만약, 아이가 구루병(뼈가 휘는 증상)이나 골다공증 등의 비타민D 결핍 증상이 있다면 필요한 경우 비타민D주사로 부족한 양을 일시적으로 채워주는 것도 좋아요.

하지만 지속적인 복용이 어렵다는 이유로 비타민D주사를 몇 개월 단위로 맞는 것은 그리 추천하지 않아요. 특히나 아이에게는 아직 효용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일부 논문 중에서는 1개월 이상 분량의 주사투입이 영양제섭취보다 효율이 좋지 않다는 보고도 있고요. ​

비타민D를 매일 복용하는 것이 어렵다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1주일 분량을 계산하여 주말에 온 가족이 모여 식사 시 함께 복용하는 시간을 정해서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에요.

봄, 여름에는 야외활동이 다른 계절에 비해 많아지니, 복용량은 절반 정도로 줄여주시는 것도 괜찮아요. 더불어 가을, 겨울에는 비타민D가 부족하지 않도록 충분히 정해진 용량을 복용하는 습관을 꼭 길러주세요!